삼국 (7)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국지 2 장비의 분노 4 백관이 만세를 울려 허공을 가득 채우고, 정식한 절을 마치자 원소가 미소를 띄며 궁궐 내로 들어왔다. 원소는 조용히 걸어다니며 건석을 찾았다. 그러나 건석은 이미 궁궐 정원에 숨어 들어간 상태였다. 꽃그늘 아래에서 중상시인 곽승에게 잡히고 말았다. 건석은 원래 금군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으나, 그와 함께 한 모든 병사들이 배반하고 투항한 상황이었다. 원소가 하진에게 다가가 말했다. "내시들이 도당을 결성하려 합니다. 지금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그들을 모두 처단하십시오." 하진은 조금 고민하다가 이내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장양 등은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는 하태후에게 달려가서 상황을 알렸다. "대장군 건석은 황제를 해치려고 계획한 한 사람 뿐이며, 저희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삼국지 2 장비의 분노 3 한편, 십상시는 중권을 장악하며 상의하고, 그들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벌을 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조충과 장량은 황건적을 격파한 장사들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거부하면 황제에게 표를 올려 파직하도록 했다. 황보숭과 주준도 뇌물을 주지 않아 조충 등이 표를 올려 파직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황제는 조충 등을 다시 거기장군으로 임명하고, 장량 등 13명을 모두 열후로 봉하였다. 그 결과 조정은 더욱 혼란스러워지며, 인민들은 탄식하고 원망하게 되었다. 이에 장사에서 도적 구성이 반란을 일으키고, 어양에서는 장거와 장순이 반역하여 장거는 천자를, 장순은 대장군을 자칭했다. 지방에서는 반란의 표가 속출했지만 십상시는 모두 감추고 황제에게 알리지 않았다. 어느 날 황제가 후원에서 십상시에게 연회를 열어 음주.. 삼국지 2 장비의 분노 2 차갑게 서린 북문에서 손중이 이끄는 도적떼가 뚫고 나가는데, 그들은 현덕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러나 전의를 잃은 손중은 현덕의 활을 맞아 거꾸로 낙마하고 만다. 주준의 대군이 손중의 뒤를 이어 공격하여 참수당한 도적들은 수많았고, 투항자들도 상당히 많았다. 남양 일대의 십수 개 고을은 주준의 군대에 의해 모두 정복되었다. 주준은 병력을 거느리고 귀경하면서 황제로부터 조서를 받아 '거기장군 하남윤'으로 임명되었다. 주준은 표를 올려 손견, 유비 등의 기여를 아뢰었다. 이에 손견은 공으로서 병사들의 노고와 현덕, 관, 장의 노력을 감사히 받아들여 별군사마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벼슬을 기다렸던 유비는 벼슬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삼형제는 벼슬을 받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며 거리를 서성이고 있는데, 낭중.. 삼국지 2 장비의 분노 1 한편, 하동태수 동탁 '중영'은 농서의 임조 출신으로 원래 교만한 성격을 가졌다. 어느 날 현덕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자 장비가 성내 죽이려 들었다. 이에 현덕이 관공과 함께 급히 가해 장비를 말렸다. "조정에서 임명한 관리를 어떻게 함부로 죽이려 하느냐?" "저 저리 있는 쓰레기를 못 죽이면, 그 아래에서 명령을 받아야 하겠는데, 그렇게 되기 싫어요! 만약 형들이 머무르려 한다면, 나 혼자라도 떠나버릴 겁니다!" 이에 현덕이 말했다. "우리 세 사람은 의리로써 함께 살아가기로 했는데, 어찌 그렇게 헤어지겠어요? 차라리 우리 모두 다른 데로 갈게요." "그렇게 된다면, 제 마음도 조금이나마 누그러지겠군요." 세 사람은 군을 이끌고 밤이 되었어도 휴식 없이 주준에게로 향했다. 주준은 병력을 모아 장보를 물리.. 삼국지 1. 도원결의 : 황건적을 참하여 공을 세우다 3 정원지가 베이자 도적들이 모두 무기를 거꾸로 잡고 도주하는 모습을 보았다. 현덕이는 병력을 이끌고 도적들을 추격하였고, 도적들은 대단한 수로 투항해나갔다. 결국 현덕군은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다. 유언은 현덕을 맞아들이며 군을 환영했다. 다음 날, 청주태수인 공경이 공문을 보내어 황건적이 청주성을 포위하고 함락되지 않기를 청하였다. 유언은 이를 상의한 뒤 현덕이에게 말했다. "나가서 구해올게요." 유언의 제안에 따라 현덕이는 병력 5000을 거느리고 청주로 향했다. 도적들은 구원군을 보고 병력을 나누어 혼전하였다. 현덕군은 중과부적인 전투에서 이기지 못하고 30리 정도 물러나 야영하였다. 현덕은 관우와 장비에게 다가가 말했다. "우리는 적이 많고, 우리는 적으니까 기습을 통해 승리해야 해요." 관우는 .. 삼국지 1. 도원결의 : 황건적을 참하여 공을 세우다 2 한무제는 예로부터 유승의 아들, 유정을 귀한 인물로 여겨왔다. 그러나 한무제의 탁록정후(자식이 공적인 지위에 임명되는 풍습) 이후, 예전에는 작금으로 바치던 공금이 모자라게 되면서 유정은 제후의 지위를 잃게 되었다. 이 사건을 통해 한 나라는 두 갈래로 나뉘게 되었다. 한 갈래는 탁현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그 조상은 유웅이고 부모는 유홍이었다. 유홍은 어린 시절 효렴(어진 사람을 관리로 임명하는 제도)으로 벼슬을 시작했지만, 불행히도 일찍 요절하고 현덕(어진 어린이를 관리로 뽑던 제도)이라는 아들은 매우 어린 나이에 혼자 어머니를 모시며 효성의 본보기였다. 가난했기에 짚신을 신고 돗자리를 짜서 생활했다. 그의 집은 탁현 누상촌에 위치했는데, 동남쪽으로는 뽕나무가 자란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이 나무는 다.. 삼국지 1. 도원결의 : 황건적을 참하여 공을 세우다 1 옛날부터 시작된 어느 이야기입니다. 그 시대에는 항상 세상의 움직임이 반복되는 것이었어요. 나라들은 항상 나누고 다시 통일하려는 이야기가 반복되었습니다. 주나라의 끝 시기에는 여러 나라들이 계속 싸우다가 한 나라인 진이 어려움에 처했고, 그 후에 한 나라와 초나라가 합쳐지게 되었습니다. 한 나라가 많은 사람들을 모아 통일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하얀 뱀을 이기고 의로운 병사들을 모아서 나라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광무제 시대에는 번영을 누렸지만, 헌제 시대에는 다시 세 나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이런 분열과 통일의 이야기의 배경에는 환제와 영제라는 두 황제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환제는 뛰어난 사람들을 가두고 그들을 숭배하는 방식으로 나라를 다스렸어요. 그리고 환제의 시대가 끝나면서 붕어를 사냥하던 영제가 .. 이전 1 다음